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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가 못한 말을.. 오늘의 비처럼 시원하다..
작성자 연구진 조회 3366
등록일 2010-05-23 첨부파일 BIMG_14980.jpg

도올 "천안함 침몰 조사 발표 구역질…

패잔병들이 당당 "봉은사 특별 강연… "이명박의 세상, 허위로 돌아가고 있다"


프레시안 | 도올 김용옥 박사가 이명박 정권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모든 사안을 일방적인 몰아붙이기식으로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짓말도 끊임없이 반복하고 있다는 것. 특히 그는 정부의 천안함 침몰 원인 조사 발표를 두고 "0.0001퍼센트도 설득이 되지 않는다"며 "세상이 허위로 돌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옥 박사는 23일 서울 삼성동 봉은사에서 "코뿔소 외뿔처럼 홀로 가거라 : 동서회통의 깨달음"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은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해 봉은사 주지 명진 스님의 초청으로 마련됐다

김용옥 박사는 "길거리를 다니면 사람들이 인사를 하며 하는 말이 "요새 아무 말도 안하고, 왜 강연도 안 하냐"고 묻는다"며 "근데 나올 기회를 줘야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용옥 박사는 "이명박 씨가 대통령이 되고 나선 그런 기회가 끊겼다"며 "물론 청와대에서 "도올을 나오지 말게 하라"는 말씀은 안 하셨겠지만, 우리나라는 알아서 기는 사람이 많다"고 그간 강연 등을 하지 못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용옥 박사는 "방송국이나 라디오, 신문사 등에서도 나를 초청하는 경우가 없었다"며 "그래서 도무지 나갈 기회나 발언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요새는 마음 편하게 살고 있었다"고 우회적으로 세태를 꼬집었다.

"패잔병들이 당하고 나서 발표하는 내용을 어떻게 믿을 수 있나"

김용옥 박사는 "요즘은 세상일에 별 관심 없이 살고 있었는데 얼마 전 천안함 발표가 있어 TV로 조사 결과를 보게 됐다"며 "하지만 그 결과는 도저히 설득이 되지 않았다"고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의 신뢰성을 강하게 의심했다.

김용옥 박사는 "천안함 관련 정보는 모두 통제가 되는 상황"이라며 "생존자에 대한 접근 금지 등 모든 것을 통제하면서 자신들이 조사한 결과를 믿으라고 하니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용옥 박사는 "정부는 바다 밑에서 나온 것(어뢰 잔해)을 가지고 북한에서 했다고 한다"며 "진의를 떠나 그들이 발표한 내용은 가설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정부에서 말하는 북한의 어뢰 발사설은 북한의 기술을 정말 높게 평가하는 것"이라며 "침몰 당시 서해에는 미국 이지스함 2대와 13척의 함대가 있었는데, 거길 뚫고 들어와 어뢰를 쏘고 유유히 사라졌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김용옥 박사는 "명확한 증거들을 내게 준다면 그걸 일본, 독일 등의 과학정밀연구소에 맡겨 확인을 해보고 싶다"며 "거기서 사실이라고 확인을 해준다면 정부의 조사 결과를 믿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용옥 박사는 "그렇게 되지 않는다면 패잔병이 당하고 나서 발표하는 내용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군 장성이 개선장군처럼 당당한 게 구역질났다"

김용옥 박사는 조사 내용 발표 당시의 군 장성 태도를 놓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용옥 박사는 "천안함 침몰 원인을 발표할 때 우선 구역질이 났던 게 군 장성들이 무슨 개선장군처럼 앉아서 당당하게 국민에게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모습이 견디기가 힘들었다"고 꼬집었다.

김용옥 박사는 "계급장이라도 떼고 나오지 불쌍한 국민을 죽인 패잔병인 주제에 너무도 당당했다"며 "일본 사무라이 같은 경우엔 할복자살을 해야 하는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김용옥 박사는 "노태우 씨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선거 직전 김현희의 비행기 폭발 사건이 있었다"며 "자국민이 몇 백 명이나 죽었지만 어떻게 죽었는지 아무도 모른다. 잔해도 못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옥 박사는 "아웅산 사건도 비슷하다"며 "국민은 이런 사건들을 통해 알게 모르게 정부에게 기만을 당하며 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용옥 박사는 "미국도 이라크에 대량 살상 무기가 있다며 전쟁을 일으켰지만 정작 살상 무기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김 박사는 "정부는 천안함 사태의 진실을 거대한 위선으로 가리고 있다"며 "나쁜 놈들이 자기들을 위한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권력자들이 하는 짓에 속으면 안 된다"며 "역사는 진실을 분명히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4대강 사업 하는 이들이 짐승인가, 사람인가"

김용옥 박사는 한창 진행 중인 이른바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두고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김 박사는 "국민 세금 몇 십조 원을 강바닥에 버리는 게 4대강 사업"이라며 "이런 짓을 하는 이들이 짐승인지, 사람인지 모르겠다"고 강한 비판을 가했다.

김용옥 박사는 "수질 개선을 하려면 정수 처리 공장 등을 만들어 중소기업들이 이를 관리,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 건 하나도 하지 않으면서 땅만 파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 박사는 "유속이 느려지면 모든 강은 썩게 된다"며 "거기다 현재 짓고 있는 건 보가 아니라 댐이기에 근처 집들은 다 침수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김용옥 박사는 "이런 문제는 국토 전반에 걸쳐 생길 판"이라며 "형편없이 국토를 망치는 게 4대강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도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며 "결국 토목 공사를 통해 눈먼 돈을 벌려는 토건 사업자와 위정자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용옥 박사는 "이명박 대통령은 모든 걸 일방적으로 강요하며 개인의 터무니없는 비전을 국가의 비전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로 인해 언론도 죽고, 사람도 죽고, 강도 죽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결국 다 죽자는 것"이라며 "어떻게 21세기에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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