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서울 임용 합격수기 안녕하세요. 미술 임용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난 일 년 동안 활용한 공부방법과 마음가짐을 말씀드리고자합니다. 1. 기출 분석 기출은 임용준비 시 기준으로 삼을 수 있는 자료입니다. 공부 범위, 많이 공부 할 부분과 적게 할 부분, 답안에 들어갈 키워드 등은 모두 기출에 근거하여 준비하였습니다. 우선 전공 전 영역 목차를 작성했습니다. 그다음 기출을 쭉 훑어보며 목차 옆에 몇 년도에 어떤 내용이 출제되었는지 기록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A. 학문중심 교육과정_1. 아이스너 : 15년 케터링 평가, 14년 목표, 13년 교수학습 방법...”이렇게요. 그러면 자주 출제되어 공부를 많이 해야 할 부분, 중요한데 아직 출제되지 않은 부분, 답안에 꼭 들어가야 할 키워드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작업을 3개월 동안 꼼꼼히 했습니다. 기출분석을 끝내고 나니 이론 기본서(위상) + 기출(2002 ~ 2015)을 성실히 공부하면 이 시험을 소화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2. 이론 자동화 시험 시간은 짧습니다. 답안 구상할 시간이 빠듯합니다. 이론 내용이 머릿속에서 자동화되지 않으면 답안 작성 할 때 고민하게 됩니다. 아는 문제도 시간이 없어 못 쓰는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1월에 전 범위의 주요 내용을 백지쓰기 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때 내용은 위상 기본서와 기출, 미술교육과 문화, 현대미술사전만 참고했습니다. 공부할 범위를 한정하지 않고 이것저것 다 보면 공부의 질이 낮아질 것 같아서 적은 양을 정확하게 공부했어요. 5-6월엔 목차를 외우고, 7-8월엔 목차+키워드를 외우고, 9-10월엔 키워드를 글로 풀어서 쓰는 연습을 하니 11월엔 백지쓰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쓰기 훈련을 반복해서 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교육학도 이론별로 한 문단씩 통으로 외웠습니다. 내용을 제가 이해하기 쉬운 문장으로 바꾸고 논리를 갖추어 쓴 뒤 백지 쓰기하면서 준비했어요. 자동화한 덕분에 글을 감수하는 시간도 벌 수 있었고, 이번 논술 채점이 까다로웠음에도 고득점 할 수 있었습니다. 3. 답안 작성 팁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작한 미술과 성취기준 및 성취수준자료 책자가 있습니다. 저는 PDF 파일을 태블릿 PC에 저장해두고 수시로 참고하였습니다(PDF 파일은 국가교육과정정보센터 or 위상 선생님께 받을 수 있어요^^). 이 자료 마지막 부분에 부록으로 수행평가 문항과 예시답안, 채점기준이 제시되어 있는데 채점 시 키워드가 딱 교과서 수준입니다. 올덴버그의 확대조각을 예시로 들면 ‘일상적 오브제의 모뉴먼트화’처럼 어려운 말이 아닌 일상적 소재, 거대함, 새로운 장소, 생소한 느낌 등이 키워드에요. 이 자료를 근거로 하여 공부를 하거나, 답안을 쓸 때 중고등학교 교과서 수준에 맞추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시험에서 아예 몰랐던 문항도 있었는데 교과서처럼 평이한 단어로 접근했더니 채점결과가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이 자료(교육과학기술부의 성취기준, 성취수준자료)를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4. 말하는 연습 저는 배운 내용을 친구와 가족들에게 자주 이야기해보았습니다. 약속도 미술관에서 잡고 미술사나 교육학이론을 간결하고 재미있게 말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10월쯤 되니까 친구들이 파슨스 4단계 정도의 감상수준을 갖추더라구요(뿌듯했어요). 말하는 연습을 해서인지 수업시연과 면접 준비가 수월했습니다. 5.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걱정이 없고 태평한 성격인 저도 수험기간 동안 문득 불안을 느낄때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잠이 안 오기도 하구요. 그럴 땐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리거나 좋아하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잡생각을 지웠습니다. 걱정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 같으면 계속 걱정을 할텐데 오히려 문제해결에 방해만 되니까 걱정이나 불안은 머리에서 얼른 떨쳐내려 했어요. 또 몇 시간 자고 몇 시간 공부해야 합격한다는 강박도 도움이 안 되는 것 같아 규칙을 정하지 않았어요. 푹 자고 맑은 정신으로 해야 할 분량을 확실히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모의고사 점수에 일희일비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모의고사는 내가 어느 부분을 보충해야하는지 점검하고, 답안 쓰는 요령을 익히는 기회로 생각하시는 게 이로워요. 저 뿐만 아니라 같이 공부한 언니들 모두 실전에서 모의고사보다 10점 이상 높은 점수가 나왔어요. 건강을 유지하면서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이 긍정적인 결과에 기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공부부터 2차 수업실연까지 믿고 배울 수 있는 위상, 장지연선생님이 계셔서 무척 든든했습니다. 특히 초수생이시라면 위상, 장지연선생님의 일 년 커리큘럼을 쭉 따르고 기출분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길이 될 것입니다. 이상의 방법으로 저는 1차 커트라인보다 6점, 2차 커트라인보다 10점 높은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뜻깊은 한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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