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강원 합격생 포도(가명)입니다.
합격수기를 쓰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1차나 최종에서 안타깝게 안되신 분들을 위하여 합격수기를 쓰겠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혹은 잘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그리고 자신의 공부 방법 검토를 위하여 합격수기를 보실 것 같습니다.
제가 조언해 드리고 싶은 점은 올 한해 공부를 시작할 때, 그 동안 쌓아 두었던 생각들을 모두 버리시길 당부 드립니다. 이를테면 ‘암기를 해도 합격하기 힘든 시험이다. 나랑은 맞지 않은 시험이다. 대체로 운이었다. 학원에 의지하지 말자.’ 등등의 임용을 치러오면서 감정과 섞여 형성된 사고들이 있습니다. 임용준비가 길어질수록 더욱 많으리라고 생각됩니다. 모든 선입견을 배제한 채로 새롭게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저는 2009년부터 임용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객관식 시절에 3차까지 간 경험은 있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한 해 동안 공부를 어떤 식으로 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종에서 안되었다고, 최종에만 몇 회 안되었다고 그 사람이 실력이 높다고 판단하지 마시고, 또한 자기 자신이 최종에서 안되었다고 자신이 생각할 때 부족한 부분만을 채우는 방식으로 공부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모든 선입견을 없애시고, 올 한 해 동안 계속 암기와 확인을 반복하여 학습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이제 저의 학습과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4-6월 : 일주일에 전공 6일
[위상 교과서 분석 강의(직강) + 위상 3-4월 심화 이론(인강) / 서술형 대비 서브노트 제작]
교과서 분석 수업은 도판 위주이기 때문에 꽤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도판이 많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심화 이론에서 다룬 기본 지식들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교과서 분석을 듣다가 심화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들은 후에는 배운 내용을 서술형의 형태로 서브노트를 만들고, 암기하였습니다. 서브노트는 모두 자필로 썼습니다. 올해는 인강 듣고, 스터디 문제 내는 것 외에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인강은 심화 이론과 기출분석 강의만 들었습니다.) 서브노트를 제작할 때는 들었던 강의와 진도를 맞추니 복습이 되고, 암기하고, 교과서 분석에의 컬러 도판을 관찰하고 심화 이론까지 들으니 정교화되어 궁금증도 많이 생기고 자연히 집중력도 높아졌습니다. 계속 탐구하는 자세가 되었습니다. 참, 도판도 어떤 영역에 잘 나오는 도판인지 기억하시고, 도판에서 중요한 관점을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도판을 볼 때에는 교육자의 시각이 중요합니다. 이 도판으로 학생들이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는 교육과정에 답이 있습니다. 도판에서 작가나 기법이 무조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도판에 따라 영역별 중요도가 다 다르겠지요. 그런 것을 분석할 수 있는 관점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이 시기에는 서브노트 위주로 암기하고, 암기한 내용을 토대로 도판을 뚫어져라 보았습니다. 복습 위주의 학습을 하였습니다. 심화이론 수업 중 궁금한 내용은 기본서를 다시 찾아보고, <청소년을 위한>시리즈 책을 보았습니다. 모르거나 궁금한 용어는 핸드폰으로 검색하여 그때그때 궁금증을 풀었으며, 중요한 내용은 역시 포스트잍에 메모하여 심화자료에 부착하였습니다.
모의고사 때 느낀 것이지만 이 시기에 논술대비 강의를 들을 껄...후회했습니다. 제가 강사 일을 병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교과서 분석 강의만 들었습니다.
7-8월 : 전공 5일 + 교육학 1일
[위상 단원별 문제풀이 강의(직강) + 교육학 기출풀이 특강(직강)] / 서술형 대비 서브노트 제작
이 시기는 일주일동안 공부하느라 정말 너무 너무 바빴습니다. 하루 종일 공부만 하고도 너무 바빴습니다. 지난달보다 더욱 바쁘게 공부하였고, 반복 암기를 계속해서 하였습니다. 그러나 8월까지만 해도 일요일은 쉬었습니다. 공부할 때 더욱 집중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TV보며 쉬었습니다. 암기 위주의 공부다보니 머리가 빙글빙글 돌더군요. @.@ 이때 홍삼과 비타민을 잘 챙겨 먹어야 합니다!
월, 화, 수는 제가 필요한 부분 암기하고, 서브노트 제작하고, 목요일은 단원별 문제풀이 진도에 맞추어 미리 예습하여 단원별 문풀 점수를 60점을 목표로 하여 학습하였습니다. 단원별문풀은 대체로 평균 60점이었으며, 교육과정의 경우 55점으로 제일 낮았습니다. 서양미술사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서양미술사보다는 교육과정, 한국미술사에 더욱 정교화하여 암기하고, 반복하여 정확히 이해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실천하였습니다.
또 단원별 문제풀이 문제지에는 제가 초안을 작성하고, 위상쌤과 장지연쌤이 해설한 내용은 파란색 펜으로 필기하고, 중요하거나 암기해야할 내용은 분홍색 펜으로 필기, 표시하였습니다. 저의 소중한 자료가 되었고, 복습하면서 문제와 관련한 중요 이론은 포스트잍에 필기하여 문제지에 부착하였습니다. 답안지는 점수 채점하였고, 필요한 내용을 기본서와 심화자료를 참고하여 첨삭하였습니다. 저에게는 이것이 엄청난 보물자료가 되었습니다. 한번 푼 문제는 3번 이상 보았습니다. 3번을 반복하여 연속으로 복습한 것이 아니라 이론을 공부할 때 관련 문제를 계속 같이 보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암기하면서 보았고, 문제에 제시된 중요한 문장은 계속 암기하였습니다.(암기했다고 해도 계속 잊어버리고, 같은 내용이지만 문제형태가 다르면 또 틀리고...ㅠㅠ 여러 번 반복해야 합니다. 자기 비하를 많이 하게 되지만 자기비하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고, 잊어버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며 그냥 계속 외웠습니다.) 또 답안지도 암기하고, 위상쌤과 장지연쌤이 첨삭해준 내용을 꼼꼼히 보고, 그에 맞는 기출과 기본 이론을 암기하였습니다. 이전에 기본이론과 교과서 분석으로 정리했었고, 서브노트를 계속 정리하고 암기를 진행하는 중이어서 자동적으로 반복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도 한없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7, 8월 단원별 문제풀이에서 시험 문제는 출제 의도 파악하기가 쉽습니다.(제가 쉽다고 했지만 기본 내용에 대한 숙지가 부족하다면 의도파악이 어렵습니다.) 문제의 난이도가 기본에 충실하기 때문입니다. 출제 의도 파악도 이 시기에 연습이 되어야 모의고사 문제풀이 때 출제 의도 파악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연습이 없이는 모의고사 시험을 볼 때 의도파악이 참 힘들 것입니다. 7 8, 9 10월 문제들을 계속 분석하고 암기하면서 장지연쌤과 위상쌤의 실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전공 내용을 위계화시키고, 문제의 난이도를 조절하면서 수험생들에게 임용시험을 철저하게 대비시키시는구나를 느꼈습니다.
9-11월 : 전공 5일 + 교육학 1일½
[위상 모의고사, 플러스 특강(직강), 영역별 기출문제풀이(인강) + 교육학 모의고사(직강) ]
교육학에 대한 공부 방법을 짤막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교육학 내용을 마인드맵으로 만들었습니다. 주제 중심으로 각각 이론들 나열하고, 각 이론에 해당하는 내용을 정리하고 암기하였습니다. 복습 중심으로 했고, 월요일이 학원 수업이었으므로 일요일날 복습과 예습을 했고, 월요일 수업 후에 그날 배운 내용을 마인드맵을 그린 후 암기식으로 복습하였습니다. 그리고 월요일은 수업 후 복습까지 하면 시간이 많이 늦어집니다. 8시 이전에 꼭 마무리 짖도록 제 스스로를 다그쳤고, 8-10시에는 전공을 훑어보면서 전공 내용에 대해 친숙함을 계속 유지시켰습니다. 일요일, 월요일 이틀 연이어 교육학을 공부했기 때문에 화요일에 전공공부를 시작하면 전공 내용이 생소한 느낌이 들더군요. 월요일 2시간이라도 전공을 훑어본다면 다음날 공부하기 훨씬 수월해지고, 공부하는 기분도 좋아집니다. 교육학은 학원에 7-8월부터 다니면서 매주 1문제씩 시험봤습니다. 시험 본 후 답안지 참고하여 제가 첨삭하고, 중요 이론은 다시 암기하고, 그 부분만 다시 써보았습니다. 논술을 쓸 때는 어떤 이론이라도 논리적으로 쓸 수 있도록 논술 형식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형식을 갖추려면 짧게라도 쉬운 문장으로 써보고, 채점하고, 예시답안 확인한 후 이론 점검을 반복하면 됩니다. 2014 임용시험의 교육학 점수는 대다수가 좋았듯이 저 역시 18점으로 높은 점수가 나왔었습니다. 그래서 7월 달에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교육학 이론에 대한 내용이 가물가물하고, 시험을 볼 때 안다고 생각한 이론도 글로 쓰기가 참 힘들었습니다. 스스로 생각할 때 공부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교육학을 미리 조금씩이라도 할 껄 그랬다며 후회했습니다.
시험을 보기 이전과 이후의 학습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관련 내용의 복습과 예습이 기억을 오랫동안 유지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이는 전공도 마찬가지입니다.(7월부터는 학원에서 매주 시험 보는 체제로 돌입하죠. 꼭 직강을 들으시라고 권하고 싶어요. 계속 자신을 테스트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공의 경우
9-10월 모의고사에 맞추어 월, 화, 수, 목, 금요일 전 범위 암기를 하기 위해 서브노트로 암기하고, 심화자료(3,4월 수업자료) 읽기, 교과서 도판 자료 보기를 반복합니다. 서브노트 암기 후에 심화자료를 읽으면 훨씬 집중이 되고, 궁금증도 생깁니다. 그리고 중요한 내용은 기본서를 다시 펼쳐봅니다. 이러한 공부 후에 토요일날 모의고사를 치루고, 토요일날 복습을 합니다. 모고 문제와 제시된 답안지, 필기 내용을 암기합니다. 모고 역시 복습은 3번 이상 한 것 같아요. 복습할 때 항상 기본서 내용과 기출을 참고했습니다. 이렇게 기본서와 기출을 함께 분석하면 문제 출제 의도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저는 기출 강의를 들으면서 기출을 2번씩 봤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이 압축되고, 내용을 깊이 있게 보려고 노력하게 되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는 8회 모두 항상 59점-60점이었습니다.(등수는 대부분 6등정도하였습니다.) 모의고사 2회 무렵 장지연 선생님께 개별 상담을 요청하였습니다. 이유는 이제 곧 시험인데 앞으로 불안한 마음을 갖지 않기 위해 선생님의 조언이 필요했습니다. 이 무렵 장지연쌤과 위상쌤께 많은 의지를 하였고, 장지연쌤과 위상쌤 덕분에 집중하여 시험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부족한 저에게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리는 마음이 큽니다. 앞으로도 이 시기의 경험과 제가 받은 도움을 잊지 않고, 저도 다른 사람을 이끌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고를 준비해보니 기입형을 항상 2-3개씩 틀리더라구요. 여지껏 서술형을 대비하여 이론을 학습해왔는데, 기입형을 다시 철저하게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메모지에 관련 도판과 핵심 키워드를 삽입하여 이론들을 조각조각 만들었습니다. 문제에서 틀린 것 위주, 문제를 맞았어도 중요한 내용, 교과서 내용, 스터디 자료 중 중요한 내용을 모아서 키워드 위주로 기록하였습니다. 이로써 기입형 대비 서브노트도 뒤늦게 만들게 되었습니다. 기입형 서브노트는 제가 잘 틀리는 사항을 위주로 하다보니 오답노트와 비슷한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답노트의 중요성을 알았지만 오답노트를 잘 못만들겠고,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랐습니다. 오답노트를 만들려고하면 집중도 잘 안되고, 뭔가 번거로운 일만 되는 것 같아서 만들지 않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틀린 기입형 문제 위주로 서브노트를 만들다보니 키워드 중심으로 제작하게 되고, 키워드에 해당되는 도판도 함께 부착하게 되었습니다. 이게 오답노트가 된 셈이 되어 틀린 문제가 또 틀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7, 8회 모의고사는 기입형을 다 맞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험에서는 기입형을 2개 틀렸습니다. 이 2문제 모두 제가 아는 내용으로 실수를 했습니다. 이게 실력이겠지요? 실력을 쌓는 건 참으로 뼈를 깎는 고통이 따른다는 것이 맞는 건가 봅니다. 아무튼 복습하고, 기출분석하고, 모고 대비하고, 교육학 준비하면 일주일이 너무 빠듯합니다. 그리고 모고 8주는 화살처럼 지나갑니다.
마지막 11월은 전공 +5점을 목표로 하여
전 범위를 서브노트 암기하고, 기본서 보고, 단원별이나 모고에서의 서술형 문제를 계속 써보고, 채점+첨삭+암기를 하였습니다. 플러스특강 전에도 그 범위를 미리 예습하여 수업시간에는 저의 암기사항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참여했습니다.
이 시기의 교육학은 한문제당 6-7줄 정도 쓰는 연습을 했습니다. 보통 5문제 나오기 때문에 한 문제씩 분석하고, 형식에 맞게 이론을 적절한 분량으로 쓰는 연습이 필요했습니다. 78월부터 모아둔 문제와 기출문제(빨간색 책)에서 중요한 이론, 제가 어려워하는 이론을 계속 써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또한 교육과정에 대한 암기가 중요합니다. 내용, 방법, 평가에 대한 각 항목들을 완벽하게 써낼 수 있도록 암기하였습니다. 이는 이 기간에만 암기하시면 안됩니다. 단원별 문제풀이부터 암기를 해왔기 때문에 이 시기에 완벽하게 암기할 수 있었습니다. 2015 임용-서술형 문제에서 평가 계획 두 항목 쓰라는 문제와 서예 수업에서 학습 목표 제시할 때 성취기준을 근거로 쓰라는 문제를 읽는 순간 머릿 속에서 교육과정 문장이 자동적으로 떠올랐고, 이를 적용하여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떠한 도판을 해석할 때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 서술할 때의 글이 더욱 논리적이고 교육적 타당성을 가질 수 있다고 믿고 교육과정 암기를 하였습니다.
11월, 이 시기는 긴장감이 극도로 높아져 마인드컨트롤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리고 시험볼 때 아는 것만 제대로 쓰자는 생각을 계속 하시면서 시험에 대한 마음의 준비시간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시기 정말 잘 버티세요. 다들 힘들고, 저도 겪어왔고, 모두들 겪어왔습니다. 정말 자신을 보호하시고, 잘 다독이셔요.
임용시험에서 7, 8월 달이 가장 중요한 날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7, 8월 달만 공부해서는 절대 안 되고, 7, 8월 이전에 이론적인 내용이 다져져야 7, 8월에 꼼꼼하게 적용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9, 10월 모의고사에서 실전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3-11월까지 모두 하루하루 중요한 날인 것 같습니다.
남은 날짜 하루하루 충실하게 학습하셔서 좋은 결과 거두시길 기원합니다. 2016년은 여러분의 해가 될 것입니다.
* 첨부
합격수기(본글에서 내용을 더 포함시켰습니다. 여유되시면 꼭 프린트하여 보시길 당부드려요.)
스터디 문제, 서브노트(서술형 대비, 기입형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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