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강원도를 지원하여 최종 합격하였습니다. 비록 고득점은 아니지만 처음 공부를 시작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 저는 작년 가을학기에 교육대학원을 졸업하였고 올 해 두 번째 도전이었습니다. 1, 2월은 사립학교 원서를 넣어 수업 실연과 면접까지 경험을 해보고, 3월부터 직강을 들으면서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 자기 분석 사람은 누구나 강점과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용시험은 뛰어난 지능을 가진 사람만이 합격하는 시험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강점을 최대화 하고 약점을 최소화 시킨다면 누구나 합격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약점을 파악하고 최대한 극복하고자하는 구체적인 플랜을 짰습니다. 제가 가진 강점은 성실함과 열정과 뚜렷한 목표의식입니다. 반면 약점은 남들보다 이해력이 떨어지고, 정리를 잘 못하고, 잡생각이 많습니다. 그래서 강의와 스터디에 의존하기 보다는 혼자 공부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늘리고, 정리하는데 시간을 투자하기보다 심화 교재를 활용하면서 최대한 구조화시켜 많이 써보고자 했고, 하루 종일 공부와 관련된 생각만 하고자 노력했습니다. 2. 습관 작년에 실패의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공부하는 습관’이 되어있지 않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올해는 구체적은 목표를 가지고 습관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1. 오래 앉아있기. 2. 집중하기. 3. 쓰면서하기. 4. 암기확인 등 구체적인 목표를 잡고 매일매일 제 상태를 확인하고 기록했습니다. 초반에는 9시간 이상 앉아있기 힘들었고 1시간 이상 집중하기 힘들었는데 습관이 되니 후반부에 가서는 12시간 이상 앉아있어도 거뜬했고 2시간 넘게 시계도 보지 않고 집중해서 공부하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또 항상 써보고 암기를 확인하는 것을 반복해서 습관화하고자 했습니다. 3. 기출 분석 합격생들 수기를 읽어보면 공부방법이나 스타일은 다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이 기출분석과 기본에 충실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3,4월에는 기출 문제를 영역별로 분류하고 문제를 반복해서 읽어서 문제와 친해지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문제에서 묻는 것이 무엇인지 왜 문제를 냈는지 항상 질문을 던졌습니다. 5,6월 논술강의와 무료로 열어주신 기출분석 강의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름대로 분석한 내용에 강의 내용을 추가해서 정리하고, 논술 문제의 경우 모범답안과 제가 쓴 답안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보거나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문제와 답안을 똑같이 따라서 써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놀랍게도 문제의 패턴이 보이더군요. 무엇을 묻는지 알게 되니 무엇을 써야하는지 알게 되고 무엇을 공부해야할지 알게 되었습니다. 또 어떤 문제가 나올지 제 나름대로 추측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부터는 공부하기 전에 반드시 기출 문제를 확인하고 공부해야할 내용을 체크한 후 조금씩 곁가지를 뻗어나가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중요한 부분은 계속 반복되어서 억지로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암기가 되었습니다. 4. 질문 공부할 때 항상 스스로 질문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너가 어떤 주장을 했다면, 그냥 외우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주장을 했을까?’, ‘시대적 배경은 어땠을까?’, ‘누구에게 영향을 주었을까?’ 와 같이 질문을 하면서 답을 스스로 찾아보았습니다.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은 학원가는 날 위상 & 장지연 선생님께 질문을 하거나 아트패스에서 검색하거나 질문을 올려 궁금한 점은 꼭 해결하고 넘어갔습니다. 5. 반복 3월에서 6월까지는 기본서와 심화교재를 함께 보았고, 7월부터는 심화교재를 완벽하게 소화한다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암기했습니다. 문제풀이를 하면서 추가되는 내용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은 기본서와 필독서에서 찾아 정리하여 심화교재에 추가하면서 계속 반복했습니다. 서브노트를 너무나 만들고 싶었으나 저에겐 너무나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심화교재를 서브삼아 복습할 때마다 큰 목차를 그리고 세부 목차로 구조화시키고 키워드를 뽑아 A4용에 적었습니다. 처음에는 오래 걸렸지만 반복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내용들이 구조화되고 무엇보다 잠이 오지 않아 좋더군요. 기출문제-> 심화이론-> 예상문제를 확인하는 식으로 계속 반복 했습니다 6. 자기만의 공부 방법 제가 초수 때 노력에 비해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던 이유는 저만의 공부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고득점을 맞은 분의 합격수기가 가장 확실하다고 생각하고 무작정 따라 보려고 했습니다. 저는 지식을 정리하고 구조화시키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습니다. 정신이 혼미해지고 두통까지 밀려옵니다. 노력했더니 조금씩 나아지기는 했지만 올해 안에 이 부분을 극복하기가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심화교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따로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고 심화교재를 완벽하게 소화하기로 하고 반복해서 읽고 쓰면서 암기했습니다. 사실 심화교재만 본다는 것이 모험 같아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심화교재를 완벽하게 소화해서 합격하신 분의 사례를 듣고 확신이 생겼습니다. 분명 공부하지 않은 부분에서 문제가 나올 테지만 주어진 시간과 제 능력을 따져봤을 때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심화 교재에 있는 내용만큼은 절대 틀리지 않기로 다짐했습니다. 실제로 이번시험에서도 제가 듣도 보고 못한 문제가 있었지만 그것 때문에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손으로 썼습니다. 문제를 풀고 틀렸다면 당연히 왜 틀렸는지 궁금해집니다. 예전에는 머릿속으로 이래서 틀렸구나 생각만 했다면 이번에는 손으로 직접 썼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오답노트가 만들어지고 부족한 부분이 보이고 또 어느 부분을 공부해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세워졌습니다. 취지 파악이 안 되는 문제는 문제를 그대로 써보고 답안도 그대로 써보았습니다. 답안을 옮겨 적을 때는 문제랑 비교를 해가면서 형식과 내용을 어떻게 구성했는지 비교해보았고, 답안을 가리고 다시 한 번 제 언어로 풀어서 써보았습니다. 그래도 또 틀리는 문제는 또 썼습니다. 7. 마음 자신의 마음을 컨트롤 하는 것도 실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교육학 강의를 들으면서 명상법이라던지 집중하는 방법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 장지연 선생님과의 상담과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시험이 다가 올수록 평상시에 그냥 넘길 수 있었던 조그만 실수에도 위축되고 그동안 공부했던 지식들이 전부 사라져버린 것 같아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평소처럼만 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셨고 불안할 때마다 이 말을 떠올렸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학원에서 모의고사 볼 때보다 못 봐서 합격에 대해서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고 못 봤지만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작은 희망을 걸면서 2차 준비에 최선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8. 교육학 이번에 교육학 점수가 잘 나왔습니다. 3월부터 교육학 강의를 인강으로 쭉 들었고 3,4월에는 일주일에 4일 3시간씩, 5,6월에는 2시간씩, 7월~11월은 3시간씩 꾸준히 공부했습니다. 교육학 역시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고 선생님의 핵심정리에 키워드를 추가해서 정리했습니다. 강의는 밀리지 않았고, 모의고사도 시간을 정해놓고 빠짐없이 풀었습니다. 채점은 스스로 키워드를 체크하면서 꼼꼼하게 확인하고 틀린 부분은 왜 틀렸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확실하게 암기하고 넘어갔습니다. 9. 2차 준비 직강으로 2차 대비 강의를 들었고 수업 실연과 면접 스터디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벌벌 떨렸는데 반복해서 연습하다보니 점차 나아졌고, 시험장에서는 떨지 않았습니다. 지도안은 학습목표 작성에서 내용과 관련 없는 목표를 쓰고 나왔습니다. 제출하고 나니까 생각나더라구요. 수업실연에서는 지도안에 쓴 발문과 많이 달랐고, 감상수업인데 정작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지도안 작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실감했습니다... 면접은 10초 남기고 제가 생각했던 내용은 다 말씀드렸습니다. 단 한 분만 저를 쳐다보시고 다른 분들은 고개를 숙이고 계셨지만 저는 면접관님들 머리라도 골고루 시선을 주고자 했고 저를 무표정하게 쳐다보시는 분과 계속 아이컨택을 하면서 미소를 지었습니다. 실기는 서울조형미술학원을 다녔습니다. 평소에 그림을 그리면서 27점 정도는 나오리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낮게 나왔습니다. 솔직하게 어느 학원을 다니느냐는 크게 중요한 것 같지 않습니다. 큰 학원은 선생님들께 배우는 것 뿐 만아니라 동료들의 그림을 통해 배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무엇보다 제 시간에 얼마나 완성을 많이 해보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10. 마지막으로 합격수기에서 많은 분들이 ‘운’이 좋았다고 합니다. 저는 작년까지 지나치게 겸손한 분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네요. 남들 하는 것처럼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제가 원했던 시기에 ‘운’이 보너스처럼 딸려왔습니다. 사실 저는 작년에 고득점 하신 분의 합격수기보다 낮은 점수로 합격한 분의 합격수기를 읽고 용기를 얻었습니다. 나도 조금만 더 하면 합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끄럽지만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제 점수를 공개하겠습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역량이 다 다릅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높은 점수는 아니더라도 반드시 합격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솔직하게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상 선생님과 장지연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1차 시험 성적 : 73.34 -교육학 : 17.67 -전공 : 55.67 2차 시험 성적 : 93.24 -실기 : 25.67 -심층 면접 : 39.67 -수업 실연 : 18.67 -지도안 : 9.23 최종 성적 : 16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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