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합격생 후기(+결혼)
초수(부산) : 1차합격 컷(+0.33)... 최탈(-2)
재수(부산) : 1차합격 컷(+6)... 최합(+4)
안녕하세요.
작년 5월에 결혼하고, 합격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해 처절하게 달려온 부산 새댁입니다.
저는 1차에서 6점, 최종에서는 4점 차이나는 점수로 합격을 하였습니다.
결혼과 임용을 두고 고민하시는 분들이 혹시 있을까 해서 합격수기를 올려봅니다.
초수 실패원인분석.
1. 대충 암기하는 습관 – 분명히 암기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시험에서 모른다는 걸 알았을 때, 정말 슬펐어요... 남들 다 맞추는 암기 문제를 다 틀리고 다니까 정신이 번쩍 들더라구요. 이건 성격이라 쉽게 고치기가 힘들었고, 백지쓰기 추천을 많이 해주셔서 해봤는데, 확실히 안하는 것보다는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그래도 저에게 더 도움에 되었던 방법은 구두인출이었어요. 외울 범위를 정해서 서로 들어주고 고쳐주는 스터디를 했는데,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 남편을 활용? 해서 제가 외워야 할 부분을 확인 하는 스터디를 주로 했어요, 이건 정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2. 정리가 안 되는 습관 – 보통 공부를 하다 보면 디자인전공 학생과 회화과 학생들의 성격이 드러나는데 저는 전형적인 회화과 학생으로, 깔끔하게 자료를 정리하고 서브노트를 만드는 친구들을 보면 신기하고 따라해보려고 해도 금방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외워야지 하고 모아두었던 자료들도 다른 자료랑 섞여서 못 찾을 때가 많았고 그렇게 다시 만들어야 해서 같은 자료를 두 번씩 만들며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어요.
** 저는 서브노트는 여러 번의 실패 끝에 만들지 않았고, 바로바로 이해하고 이론서를 반복하자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반복해도 외워지지 않는 부분은 따로 그 부분만 서브노트로 만들었어요, 그것만큼은 깔끔하게 정리해서 반복해서 볼 수 있도록 따로 분류를 해 두었었어요. 이렇게 만들어놓으면 시험 당일 쉬는시간에 뭘 봐야하지 라는 고민도 함께 해결되었어요~
( ↓필요한 부분만 만들어놓은 서브노트)
3. 실기
초수 때 1차 점수가 컷이라 최종탈락이 덜 마음 아플 수도 있지만? 저는 최탈하고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통 부산실기는 23,4점은 기본 점수로 준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 점수는 20점,,, 너무나 낮은 점수에 충격이었고 최종에서 2점이 부족한 점수로 떨어졌기 때문에 실기 22점만 나와도 합격하는 건데,,, 하는 아쉬운 마음이 너무 컸어요! 그래서 제가 내린 결정은 실기를 버리자 였어요... 실기를 올리기 위한 노력을 1차에 투자해서 1차 컷을 높이는 것이 저한테는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했어요.
** 1차 시험치고 실기를 시작했고, 제 실력이 부족해서 초수에 낮은 점수를 받은 거지만 그래도 괜한 마음에 학원을 바꿔서 실기를 다시 시작했는데 그래도 실기 25점,, 5점이나 올랐어요..
4. 교육과정 암기
이 부분은 써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저는 이번 시험에서 도움을 많이 받아서 쓰게 되었습니다. 초수 때는 해야 할 공부도 너무 많았고 기출분석에 교과서 까지 보려니 도저히 교육과정을 암기할 수가 없어, 버렸습니다. 사실 교육과정이 나올지도 미지수이고 그렇게 큰 점수 비중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고, 또 그에 비해서는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 엄청 나기 때문에 버리는 분들도 많고 저 또한 끝까지 고민했던 부분입니다.
**재수를 시작 하면서 초수 때와는 다르게 이번만큼은 교육과정을 꼭 외워보자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교육과정도 흐름이 있어서 중요도를 상중하로 나눌 수 있는데, 저는 그냥 미련하고 가장 곰 같은 방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외웠습니다.
교육과정을 외우면서 좋았던 점은 첫째, 교육과정 문장들을 외우니까 다른 문제에도 적용해서 그 문장을 쓸 수 있었다는 점! 둘째, 시험이 다가올수록 그래도 내가 남들보다 교육과정이 나오면 2,3점은 더 받을 수 있다는 나만의 무기가 생긴 느낌이 들어 스스로 위로가 되는 점! 특히나 이번에는 교육과정을 쓰는 문제와 역량을 쓰는 문제가 나와서 감사하게 다 쓸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도 교육과정을 버렸었다면 컷으로 떨어지거나 컷으로 붙어 마음을 졸였을꺼 같아요.
**저는 교육과정을 청킹으로 외웠습니다. 남편이 청킹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고, 청킹을 만들어 주면 저는 열심히 외워 검사를 받았습니다. 수도 없이 반복해서 외웠고 외운 것은 네이버에서 찾은 “원문대조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제가 틀린 부분을 바로바로 체크해서 틀린 부분을 반복해서 외우니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6:30에 교육과정 전화 인출 스터디 했습니다. 잠을 깨우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10분 정도 교육과정 표를 보고 읽는 스터디 였지만 그것도 수개월 반복하니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 교육과정 외울 부분 b4 한 장으로 정리가 됩니다~ 들고 다니면서 외울 수 있어요.
재수.
재수를 시작하면서 결혼준비도 함께 시작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장지연 선생님께 상담신청을 했고, 결혼을 하시고 합격하신 선생님의 합격수기를 들려주시며 방향을 잡아주셔서 병행할 수 있겠다는 용기를 갖고 시작했습니다.
저는 결혼에 대한 굉장한 로망과 꿈이 있었기 때문에 결혼식과 신혼여행은 포기 할 수 없었고 그랬기 때문에 더욱 선택과 집중이 필요했습니다.
보통 재수이상이신 분들은 상반기는 여유를 가지고 하반기에 달리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저는 결혼 준비로 5월은 한달을 날릴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상반기부터 타이트한 일정을 보냈습니다. 먼저 이동시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집에서 2분도 안 되는 거리의 도서관형 독서실을 이용했고, 아직 멘탈정리도 다 되지 않았지만 2월부터 하루 열 시간은 앉아 있자는 목표를 세워 특별한 일이 없으면 일어나서 독서실로 출, 퇴근을 했어요.
그리고 시간이 없다는 불안감에 거의 혼자 밥을 먹었어요. 독서실에 같이 다니는 친구가 있었는데 밥시간을 맞추면 시계를 자꾸 보게 되기도 하고 같이 먹다 보면 자연스럽게 밥 시간이 길어져서 눈물의 혼밥을.... ㅎㅎ
그리고 이동시간에 암기스터디를 했어요, 대구로 직강을 가면 올라가는 시간은 너무 잠이 와서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지만,,, 내려오는 시간은 그날 문풀을 복습하는 암기 스터디를 했어요. 자기만족 일 수도 있지만 이동시간이 아까워서 그날 배운거 이야기 하면서 내려가는 스터디였어요~
이렇게 짬짬이 낭비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결혼준비를 하면서 덜 불안했던 것 같고, 신혼여행만큼은 잠시 공부 접어두고 신나게 놀자라고 맘먹었고, 그게 오히려 힐링이 돼서 다녀와서 또 달릴 수 있었어요, 결혼준비든, 논문이든, 졸업이든 병행하는데 너무 겁내지 않고 짬짬이 낭비하는 시간을 활용하면 그것도 은근히 쌓이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 또한 재수가 되니 불안하고 빨리 합격하고 싶다는 욕심에 많은 선생님들의 모의고사나 강의를 들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상반기에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다른 강의들도 들어보고 했지만, 하반기 때 든 생각은 선택과 집중을 하자는 생각이었어요. 여러 선생님의 문제나 강의를 얕게 보는 것보다 한 선생님의 강의와 문제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 수 없다면 완벽하게 만들 수 있는 정도의 양을 확실하게 소화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저 또한 욕심도 내보고 무리도 해봤지만, 부담감만 가중되고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오히려 더 불안해져요,,
위상강의의 장점은
1. 이해가 우선되는 수업.
저는 암기보다는 이해가 우선되어야 되는 사람이라, 장지연 선생님과 위상선생님의 강의스타일과 방향이 좋았습니다. 제작과정, 시대배경, 특징 등을 무작정 암기하기 보다는 본인이 완벽하게 이해했다면 적용할 수 있는 모의고사 문제들의 구성도 좋았습니다. 초수 때는 암기가 우선되어야 풀 수 있는 모의고사를 풀었기 떄문에 새로운 유형의 문제에 당황하기도 했었다면 위상강의를 들었을 때는 “이해가 우선 되어야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저절로 드는 문제와 풀이가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의고사를 접할수록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 느껴지실 꺼에요~ 그러다 보니 낯선 문제에서도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2. 질문시간
작년 강의에서 가장 좋았던 점 중에 하나가 문라이트, 조조할인 이라는 이름의 무한 질문 타임이었어요! 저는 부산에 살지만 대구 직강을 매번 꼭 갔던 이유가 질문 때문이었어요!!!
저는 질문이 많은 스타일도 아니었고, 괜히 부끄러워 질문도 잘 못했지만 다른 분들의 질문을 들으면서 충격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첫째,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는데 부끄러워서 묻지 못했던 질문들
둘째, 모르는 줄도 몰랐던 참신한 질문들
셋째, 알지만 더 견고해지도록 만들어준 질문들
다양한 질문들이 수업만큼이나 알차고 값진 시간이었어요! 자연스럽게 나도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을까 하고 공부하면서 더 열심히 질문을 찾게 되기도 했어요. (질문에 대한 답을 들으면서 알게 된 것이 이번에 문제로도 나와서! 전 더 강추합니다)
3. 대면첨삭
나의 논술의 문제점을 바로바로 즉석에서 알 수 있다는 것은 굉장한 장점이었습니다. 문제를 풀면서 확실하다고 생각했던 키워드가 아닐 때도 있었고, 취지파악을 잘 못해서 엉뚱한 방향의 논술을 쓸 때도 있는데 단순히 점수만 받는다면 문제점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데, 대면첨삭은 한줄 한줄 읽으며 문제를 찾아 주시니 더 없이 유익한 시간입니다. 특히 문제를 풀고 일주일이 지나면 내가 적었던 답도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풀고 나서 바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았어요
또한 다른 사람의 논술을 들으며 자극도 받고 새로운 접근 방법을 배우기도 하는 귀한 시간이었어요~
4. 적중률
임고생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적중률이겠죠,, 저 또한 많은 합격수기를 보며 고민하며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시험을 치면서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그래도 “오 진짜 신기하다” 하면 푼 문제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익숙한 문제들이 있었다는 거겠죠~
아, 저는 모든 문풀은 이해를 먼저 한 다음에 모범답안을 외우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리고 반복해서 문풀을 완전히 소화하려고 노력했구요! 어쩌면 이론서보다 문풀을 더 많이 돌렸어요. (이건 초수 때도 마찬가지에요! 초수때도 문풀은 무조건 다 외우자는 마음으로 무한반복했어요)
모든 시험이 만족하며 나올 순 없겠지만, 강의만큼은 잘 선택했던 것 같다는 만족을 했습니다. 자료며 강의며 아낌없이 학생들에게 올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마지막으로,
스터디!
시간절약이나 노동분배를 위한 스터디는 도움이 되지 못했어요.
기출을 분석하는데 파트별로 나누어서 분석을 하는 스터디를 했었는데, 결국은 다시 제가 해야 만족이 됐고, 교과서도 도판을 분류하는 스터디를 했었는데, 그것도 결국은 내가 다시 봐야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터디는 관점 확장을 위해,
기출분석을 하는데 스터디를 한다면, 그 사람이 분석하는 관점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려면 그 부분까지 내가 먼저 분석한 다음에 스터디원의 관점을 들어야 도움이 되겠죠.(기출분석은 무조건 필수라고 생각하고 반복해서 봐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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