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2017 전북 초수 합격생입니다.
저는 지방에서 학교를 6월에 졸업하고, 노량진에는 7월 초에 올라왔습니다.
1월부터 6월까지는 학교 수업과 졸업작품. 임용 인강. 부족한 실기(소묘)학원까지 병행하느라
임용 공부는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두 달 단위로 끊어지는 인강을 세 달에 걸쳐 겨우 들었습니다.
*전공 :1~2월 기본이론 강의를 3월까지, 3~4월 심화이론 강의를 6월까지.
*교육학 : 전태련교육학 1~2월 강의를 3월까지, 3~4월,5~6월 강의를 6월까지 속성으로(1.8배속빠르게).
전북 실기는 정물 연필소묘인데 저는 입시 소묘를 해본 적이 없어 실기학원을 다녔습니다.
노량진에 올라가서는 최대한 공부에 집중해야 하니, 초반에 미리 배워두자는 마음이었습니다.
*저처럼 스스로 실기가 부족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미리 조금이라도 배워두는 것이 심적으로도, 결과적으로도 좋은 것 같습니다. 1차 합격한 후, 2차를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한 달 정도인데 지도안과 수업실연, 면접준비까지 함께 병행하려면 하루종일 실기에만 매달리는 것은 무리입니다.
졸업 하자마자 무작정 노량진에 올라와 희소학원을 찾아갔습니다. 급한 마음에 미리 약속을 정하지도 않고 무턱대고 올라왔는데, 정말 운 좋게도 마침 위상 선생님이 학원에 계셨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임용무식자인 저에게 위상 선생님과 장지연 선생님의 조언은 꼭 따라야하는 법이었습니다.
*제가 놓친 5~6월 강의는 7~8월보다 수업일수가 적은 9~10월 달에 병행하기로 하고, 7~8월에는 직강 복습에 충실하기로 했습니다.
7월 직강을 들으며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재수생 이상의 스터디에서 초수생들을 꺼려하여 받아주지 않아 초수생만 남다보니, 결국 초수생 여섯명이서 스터디를 구성하였습니다. 다들 초수라 스터디를 어떤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는지 잘 몰라 장지연 선생님의 조언을 얻어, 수업이 끝나자마자 그 날 배운 수업내용을 바로 함께 복습하는 *복습위주의 스터디를 하였습니다.
9월 모의고사 부터는 모의고사 문제의 파트를 나누어 연관된 예상문제를 네이버 밴드에 올리는 식의 스터디도 추가하였습니다.
*저는 사실 혼자 공부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장독립적 성향을 가졌는데, 이 스터디를 함께 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스터디를 하지않고 혼자 공부했다면 수업이 끝난 직후에는 지쳐서 복습하지 못하고 나중으로 미루었을 것인데. 스터디를 하니, 다른 스터디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위해 열심히 참여하여 바로바로 복습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가 끝나고 집에 가서도, 밴드에 문제를 올리는 시간을 지키기위해 복습을 미루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좀 더 빠르게 합격하기 위해서는. 잘 모르는 내용이나 중요한 내용을 나중으로 미루지 않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저는 원래 모르거나 중요한 내용은 나중으로 미루었다가 한 번에 정리하고, 한 번에 이해하는 성향인데, 임용 공부를 하면서는 "바로 지금"의 법칙을 지키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바로 지금"의 법칙이 모르는 문제가 해결될때까지 붙잡고 늘어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잘 모를때 그 내용에 대해 한 번에 완벽히 이해하려고 집착하고 많은 시간을 쏟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짚고 넘어가는 정도로 하고, 나중에 연관된 문제가 나오면 다시 돌아와 찾아보고, 또 비슷한 문제가 나오면 다시 돌아와 찾아보는 식으로 여러번 보았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갑자기 "아! 그래서 그렇구나!"하고 깨우쳐지기도 했습니다.
직강을 듣는동안 늘 최소 한시간 반 이상은 일찍 학원에 도착해 앞자리에 앉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사실 꼭 앞자리에 앉지 않아도 강의실 중간중간에 있는 TV덕분에 판서는 잘 보이지만 *제가 앞자리를 선호했던 이유는 집중도와 정확성 때문입니다.
저는 기본이론과 심화이론을 제대로 복습하지 못했기 때문에 선생님의 입모양을 함께 보지 않으면 알아듣지 못하는 낯선 용어들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항상 선생님의 입모양에 집중하며 강의를 들었고 이는 곧 저의 수업집중력도 향상시켜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노량진에 올라간 후 불면증이 생겨, 학원 수업에 가기 전날 제대로 잠을 자고 간적이 한 번도 없었지만, 수업시간에 존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7월부터 11월까지 직강을 듣는 동안에 첨삭 답안지를 딱 네 번 제출해보았고, 그 마저도 항상 기본서를 뒤적이며 답을 썼습니다. 기본서를 뒤적여도 논술은 한 번도 완성해보지 못했으며, 늘 시간이 부족해 최소 세 문제는 늘 공란이었습니다. 그래서 11월의 저는 거의 패닉상태였습니다.
부족한 실력에 조바심이났고, 거의 매일을 울었습니다. 마음이 다급하다 보니 방대한 양을 수박 겉핥기 식으로 훑어보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차라리 *아는 것을 더 정확히 하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모르고 새로운 내용들을 더 챙겨봤자 어차피 시험장에 가서는 기억도 잘 나지 않을 것이고, 쓰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하에, * 알고는있지만 헷갈리는 내용을 위주로 확실히 정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차시험
*교육학 : 저는 7월에 노량진에 올라오며 공부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기때문에 교육학은 과락만 면하자는 마음으로 전공에 집중했습니다. 교육학은 따로 스터디나 공부시간은 내지 못했고, 다만 수업(직영상반)시간내에 이해하고 암기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 교육학 역시 답안지는 스스로 한번도 완성해 보지 못했으며, 다만 전태련 선생님이 주시는 모범답안을 꼼꼼히 분석하고 요약하며, 서론-본론-결론의 틀을 익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내용이 조금 미흡함에도 서론-본론-결론의 틀을 잘 짜서인지 다행히 과락은 면할 수 있었습니다.
*전공 : 사실 문제를 받고 생각보다 쉬워서 "내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건가?"라는 의심마저 들었습니다.
그동안 학원 모의고사 문제는 너무 어려워 한번도 답안지를 제대로 완성한 적이 없었는데, 시험장에서 처음으로 다 채워 완성하였습니다. 학원에서는 문제의 답안 또한 공부이기에 기본서만으로는 풀 수 없는 난이도였지만, 임용시험은 기본이론을 정확하게 숙지한다면 충분히 풀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차시험
저는 전공은 평소보다 쉬웠지만(평소가 너무 어려웠기에..), 교육학이 과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여 1차 합격자 발표가 나올때까지 2차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장지연선생님 수업을 들으며 2차 스터디도 새로 짰지만, 스터디원과 방향이 맞지않아 자연스레 와해되었고, 1차에 붙을거라는 확신도 없어 내년을 위해서라는 마음으로 실기학원만 두 타임 나갔습니다. 수업실연은 장지연선생님 앞에서 첨삭받을때 딱 한 번 해보았고, 면접은 정말 엄두가 나지 않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1차합격을 확인한 후, 2차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에 대해 정말 땅을치고 후회를 하고, 실기를 한 타임으로 줄이고, 면접 공부를 시작했지만 역시 시간이 많이 부족하여 면접에서는 3.5점 정도가 깎였습니다.
*1차에 합격할 것이라는 확신이 없더라도 꼭. 정말 꼭!! 2차 준비를 미리미리 하시기 바랍니다.*
다행히 지도안과 수업실연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수업실연은 딱 한 번이라도 장지연선생님 앞에서, 실제 교단에 서서 해본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고, 그 후로는 다른 선생님들 시연을 청강하며 머릿속으로 끊임없이 시뮬레이션 하였습니다.
면접은 전태련교수님의 2차대비 면접특강을 듣고, 특강자료를 활용하여, 전태련교수님처럼 사고하기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구상형은 어느 정도 답변을 할 수가 있었는데, 즉답형에서는 다섯가지씩을 물었는데 세가지씩밖에 답하지 못했습니다. 전북은 즉답형으로 전북교육청 시책 문제가 나오는데, 준비 기간이 짧아 시책내용 전부를 숙지하지 못하였고, 시책에서는 세가지가 나왔었는데, 다섯가지를 물어 당황하여 다른 답안을 생각하지 못하고 답변을 마쳤습니다.
*면접은 정말 꼭 스터디 하셔야합니다. 머리로 생각한 것을 입으로 바로 말하려니, 글로 쓰는것보다 훨씬 더 어렵고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가 않았습니다. 긴장한 상황에서 저도 제가 뭐라고 하는지 모를정도로 했던말을 반복하기도 하고, 근거를 빼먹기도 하고.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너무 긴장한 탓에 미소는 커녕, 문제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답했습니다.
*면접은 정말 꼭! 꼭! 스터디하세요! ㅠㅠ
실기는 생각지 못한 복병이었습니다. 가장 걱정했던 것은 면접이었고, 실기는 사실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울면서 나왔습니다. 다들 웃으며 나오는데 저만 울면서 나왔습니다.
실기 시작전 출제자 선생님께서 역삼각형 구도가 출제자의 의도라고 말씀하고 가셨는데, 저는 왜그랬을까요.. 긴장해서였을까요.. 습관적으로 삼각형구도로 그리고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시작한지 2~30분가량이 지난 시점에서 화지를 교체해 구도를 바꿔그렸습니다. 사실 충분한 시간이었지만, 평소 학원에서와 달리 시험장에서는 시간내 완성하지 못할까봐 극도로 불안하고 조급한 마음에 손이 덜덜 떨렸고,결국 평소 그림과 전혀 다른, 거칠고 어두운 그림이 나와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출제자 의도를 간과했다면 점수가 더 많이 깎였을 것 같습니다.
*실기 시험때 출제자 의도를 잘 파악하고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
저는 1월달부터 쭉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 아니라서, 제가 밟아온 과정이 다른 선생님들께 무슨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여 수기를 쓰기까지 오래 망설였습니다. 하지만 저도 작년에 초수 합격생 수기를 뒤적였던 한 사람으로서, 혹시라도 저의 수기가 아주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하여 조금 자세히 적었습니다.
사람마다 공부방법, 공부패턴이 다 다르지만 *"예습보다는 복습, 한 번 보다는 여러 번, 나중보다는 지금"은 누구에게나 더 빠른 합격의 길로 인도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상 선생님, 장지연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위상 미술이 아니었으면 이렇게 단기간에 합격할 수 있었을까요ㅠㅠ 저도 작년에 후기들을 찾아보고 위상미술을 선택했었는데, 저의 후기도 다른 선생님들의 선택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위상선생님 명언 중에 "축하드립니다. 당신은 위상 미술을 선택한 것만으로도 합격에 더 가까이 있습니다."와 비슷한 말이 있었는데요.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이 말을 저는 가슴에 새기고 믿었습니다. 위상 미술의 커리큘럼을 신뢰하고, 합격할 수 있는 공부방향으로 나아가셔서 올해 꼭 합격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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